박은경 남양주시의원, 셔틀열차 상시운행 제안…“운영비 협의로 효용성 극대화해야”

앞서 제31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 의원은 “경춘선 배차간격이 출퇴근 시에도 20분 이상으로 지나치게 길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셔틀열차 도입은 시민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광덕 시장은 “연간 5억3000만 원의 운영비를 시가 부담하기에는 재정적으로 쉽지 않다”고 답변했으나, 박 의원은 “진접선과 별내선의 운영비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진접선 운영비로 연간 357억 원, 별내선 운영비로 132억 원을 시가 부담하고 있다. 같은 남양주시민임에도 경춘선 주민만 소외받는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5억 원은 없고 357억 원은 있느냐는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마석~상봉 구간 셔틀열차는 경춘선 이용 시민들의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별내역에서 환승 가능한 별내선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평내호평, 금곡, 별내 등 주요 거점의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에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의원은 “셔틀열차가 도입되면 기존 20분대였던 별내선 접근시간이 10분대로 줄어든다”며 “5분도 채 안 되는 배차간격을 가진 별내선 환승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시민의 실질적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34억 원의 예산으로 마련된 8량 규모 셔틀열차 2대를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한다면 효율성은 현저히 떨어진다”며 “종일 운행 체계로 전환해 배차간격을 대폭 줄이고,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발언에서 박 의원은 “남양주시가 일부 운영비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전제로 한국철도공사와 적극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균형 잡힌 교통정책으로 남양주시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일부 지역 언론에서는 “경춘선 셔틀열차 지연되나”라는 제목으로 시정질문을 보도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부정적인 해석보다는 시민 편의를 위한 논의가 본질”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5월 1일부터 마석~상봉 구간 셔틀열차가 종일 운행되기를 기대한다”며 “남양주시가 적극적이고 따뜻한 행정으로 시민의 발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