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죽은 저어새 등 실제 사례로 경각심 높여

아이들과 나들이 코스로 여기 어때?’
강화군의 강화자연사박물관이 해양 생물과 바다로 밀려드는 쓰레기에 대한 고민을 담은 ‘플라스틱 지구 해양쓰레기전’ 기획전시을 열었다.
이번 기획전시는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이 어떻게 해양 기반 생물들의 번식을 막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강화군에서 발생한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전시로 꾸며 경각심을 높였다.
대표적인 전시물로 2024년 7월 플라스틱 노끈에 묶여 죽은 채로 발견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눈길을 끈다. 이 저어새는 강화에서 태어난 어린 새로,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전시물로 제작되었다. 인간의 삶을 위한 플라스틱이 다른 생명들을 파괴하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이 전시물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 방식의 순회전시로 기획되어 의미를 더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플라넷’ 특별전시를 열고, 플라스틱이 어떻게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환경을 바꾸고 있는지 보여준 바 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에서는 서대문에서 사용되었던 전시물과 함께 강화의 실제 사례들이 더해져 더욱 흥미롭게 꾸며졌다.

전시물 폐기 최소화 위해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협업
‘플라스틱 지구 해양쓰레기전’ 기획전시는 올해 9월 14일까지 개최된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 체험, 병뚜껑을 활용한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군은 육지보다 더 넓은 해수부를 가져 해양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시로 플라스틱과 바다생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특히 앞으로 이 지구를 지켜갈 아이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