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9% "지지하지 않는다"
18세~29세 젊은 층 무려 63%가 부정적 반응
18세~29세 젊은 층 무려 63%가 부정적 반응

28일 부산언론인연합회(부언련)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간 실시한 부산 시정에 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9.3%는 ‘지지 하지 않는다’, ‘지지한다’는 35.4%였다. ‘잘모름’은 15.3%로 나타냈다.
눈 여겨 볼 점은 부정적 응답을 한 연령대로, 18세~29세 젊은층의 63.0%가 박 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에 대해 ‘지지 하지 않는다’고 답을 했다. 반대로 70대 이상에서는 ‘지지한다’가 58.7%로 가장 높았다.
이는 박 시장의 부산 시정이 그간 젊은 층을 겨냥한 정책과 공략이 부족했거나, 젊은층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결과다.
결국 박 시장의 재출마에 대해 ‘지지 하지 않는다’(49.3%)가 ‘지지한다’(35.4%)보다 13.9%p 높게 나타난 것은 박형준 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행보 역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제가 모두 어렵지만 그래도 지역보다 수도권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는 것은 수도권 지자체 장의 시민들에 의한 잦은 교체도 한 몫을 한다”라며 “엑스포 참패, 요원해진 산업은행 이전 문제, 부산의 동·서 발전 불균형 문제, 부산을 떠나는 기업 등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은 그간의 부산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자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산의 젊은이가 지역에서 성공해 정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시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여당인 국민의힘도 박 시장의 대항마가 없다는 사실은 경쟁력만 떨어질 뿐이다.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언론인연합회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3월 25일과 26일 이틀 간 실시했다. 유·무선 ARS전화조사(무선휴대전화가상번호:95%·유선RDD:5%)로 진행했으며,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무작위추출법’을 사용했다. 응답율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