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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7주째 ↓…다음 주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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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7주째 ↓…다음 주 상승 가능성

2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빠르면 다음 주 국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리터(L)당 11.8원 내린 1669.8원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직전 주보다 1.7원 하락한 평균 1744.5원으로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높았다.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7원 떨어진 1634.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9.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45.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1.3원 낮은 1536.3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백악관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입국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데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탓에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6달러 오른 74.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81.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달러 오른 87.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환율도 올라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