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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명의 서면 내고 “검찰 자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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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사위 특혜 채용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검찰을 향해 심우정 검찰총장의 자녀 외교부 채용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내 눈의 들보인 자기 조직 수장의 딸 문제나 제대로 수사하라”고 반발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티끌도 되지 않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관련 수사에서는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적 제거하기 작전이 법원에서 보기 좋게 퇴짜 맞은 점을 상기하고, 검찰은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배상윤)는 지난달 문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것을 두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무리한 표적 수사의 전형”이라며 “검찰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항공에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씨가 특혜채용되었다는 전제 하에, 문 전 대통령을 엮어 넣기 위해 신박한 논리를 개발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딸 부부의 생계비 일부를 부담해왔는데, 서씨의 취업 이후 딸 부부의 생계비가 해결되었으니, 문 전 대통령에게 경제적 이익이 되었다고 보고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그런 검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 특혜 채용 문제는 가관”이라며 “외교부는 검찰총장의 딸을 채용해서,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의 비호를 받고 싶었던 것인가”라고 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