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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경북 산불 피해지역 전방위 지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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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경북 산불 피해지역 전방위 지원 밝혀

범시민 모금 운동 및 릴레이 봉사활동 전개, 인력·장비 지원 계획
30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북 북부지역 대규모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다.사진=포항시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북 북부지역 대규모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다.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최근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과 관련해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해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포항시가 신속한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지역까지 확산되며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29일 영덕과 청송의 산불 이재민 대피소와 피해 현장을 포항시 자원봉사센터와 방문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국가적 위기 수준의 재앙”이라며 “갑작스러운 산불에 삶의 터전이 불타고, 옷 한 벌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황급히 대피한 이재민들을 보니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지진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시가 전국에서 보내준 따뜻한 손길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만큼 이제는 우리가 그 온정의 손길에 보답할 때”라며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의지를 확고히 했다.

포항시는 2017년 11·15 지진과 2022년 힌남노 태풍 당시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들로부터 성금과 인력, 물품 등의 지원을 받아 신속한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을 받은 인연이 있다.

포항시는 이번 경북 북부 지역 산불과 관련해 기관·단체·시민 대상으로 범시민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응급 복구 장비 지원, 급식, 생수, 생필품 등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유관기관 및 자원봉사단체별 릴레이 활동을 연계해 31일 간담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가 어려울 때 따뜻한 구호의 손길을 내밀어준 인근 시군의 이웃들에게 포항시민들이 성금, 자원봉사 등 지원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포항시가 가장 앞장서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피해지역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며 전면 입산 통제 등 행정명령을 지속 시행하고,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산불 예방을 위한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