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산불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소요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면서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의 온전한 일상 복귀를 위한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이번 사태와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진화 체계 고도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AI 경쟁력을 제고하는데도 중점 투자하겠다"면서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우리 수출기업의 무역 금융과 수출 바우처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서민·취약 계층의 소비여력을 확충해 내수를 진작시키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 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 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은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4월 중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