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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백설공주' 흥행 참패로 '라푼젤' 실사판 제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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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백설공주' 흥행 참패로 '라푼젤' 실사판 제작 중단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매출, 제작비보다 낮아
'백설공주' 실사 영화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디즈니이미지 확대보기
'백설공주' 실사 영화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디즈니

월트 디즈니 컴퍼니(디즈니)가 백설공주' 실사 영화가 실패함에 따라 차기 프로젝트인 '라푼젤' 실사 영화의 제작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디즈니 스튜디오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디즈니, 라푼젤 실사 영화에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다'라는 제목으로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현재 '릴로 앤 스티치'와 '모아나'의 실사 영화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그 후속작으로 준비 중이던 라푼젤 실사판의 제작을 중단했다. 이후 디즈니는 프로젝트 자체를 취소할 것인지, 방향성을 크게 전환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라푼젤 프로젝트의 중단은 올 3월 개봉한 '백설공주'의 흥행 실패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백설공주의 제작비는 2억7000만 달러(약 3900억 원)였으나 개봉 2주가 지난 현재 글로벌 박스 오피스 매출은 1억4500만 달러(약 2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작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일반적으로 제작비의 2.5배임을 감안하면 '흥행 참패'에 가까운 성과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설공주의 누적 관객 수는 이달 5일 기준 18만2861명이다. 일 평균 약 1만명이 관람한 셈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