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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출사표'…"패전 처리 아닌 구원 투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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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출사표'…"패전 처리 아닌 구원 투수 될 것"

대선 '출사표'…대구시장 퇴임·상경 일정 공개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장직에서 퇴임, 상경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실상 대통령 선거 출마에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장직에서 퇴임, 상경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실상 대통령 선거 출마에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여권의 주요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대한민국의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대구시장 퇴임·서울행 일정을 공개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사실상 확정하는 모양새다.

홍준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6일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 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겨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정으로 구체적으로 7일과 9일 각각 '꿈은 이루어진다',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 8일과 10일에는 퇴임 인사를 하고 11일에는 대구 시청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한 직후 동대구역에서 고속 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홍준표 시장이 자진 사퇴할 경우 대구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내년 6월 지방 선거까지 시를 운영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인용, 파면됨에 따라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조기 대통령 선거가 치뤄진다.

주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당 대표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여당 국민의힘에선 홍 시장 외에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대통령 후보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