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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유지 vs 조정’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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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유지 vs 조정’ 팽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 주(4월 14∼18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현 수준(2.75%)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는 1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2월 금통위는 0.25%포인트(p) 금리를 낮췄다. 한은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9%에서 1.5%로 낮아져 경기가 좋지 않아 금리 인하를 통한 부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월 이후 미국발 관세전쟁 위험이 더 고조된 만큼 금리를 추가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대까지 치솟은 상태라 금통위가 일단 금리를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의 '10조원 필수추경안'도 이르면 다음 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실무적인 작업을 해 다음 주 최대한 빨리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통상 대응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3조∼4조원, 서민ㆍ소상공인 지원에 3조∼4조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하고 세부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18일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황을 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천8천300억원을 순매도해 국내 증시에서 7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