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상품인 자동차 수출 11.2% 감소

작년 전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556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한 무역 불확실성의 여파 속에서 한국의 1분기 대미 수출은 2.0% 감소했다.
주력 상품인 자동차 수출이 11.2% 감소한 것을 포함해 기타기계류(-50.9%), 건설기계(-29.4%), 철강판(-26.5%) 등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한국 무역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조치가 1분기까지는 채 본격화하지 않았고, 고율 관세 부과를 예상한 미국 수입상들이 각종 상품 주문을 사전에 늘리는 현상도 높은 대미 무역 흑자 유지에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미국의 9번째 무역수지 적자국이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내주부터 상호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품목 관세에 적용되는 세율 최소화를 목표로 미국 측과 고위급 협상에 나선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