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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특별기획전 ‘사이언스 키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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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특별기획전 ‘사이언스 키친’ 개최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송삼종)이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사이언스 키친’을 오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과학관 1층 김진재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식재료, 음식, 요리를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식품과학자가 되어 다양한 식재료를 탐구하고 첨단 식품 기술이 적용된 미래 주방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푸드사이언티스트의 연구실’ △‘컬러풀 사이언스 마켓’ △‘테이스트 스토리지’ △‘사이언스 키친’ △‘더 테이블’ △‘플레이버 라운지’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뉜다.
‘컬러풀 사이언스 마켓’에서는 가상의 슈퍼마켓을 연출해 식재료 속 과학 원리를 알 수 있다. 과일과 채소의 천연 화학물질인 라이코펜, 베타카로틴과 같은 식물성 화학 물질(파이토케미컬)에 알아보기도 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 등 푸른 생선과 해조류의 영양학적 특징을 탐구할 수 있다. ‘향신료 테이블’ 전시물에서는 다양한 향신료를 관찰하고 직접 향을 맡아보는 체험도 마련된다.

‘테이스트 스토리지’에서는 발효와 보관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우유가 치즈가 되는 과정, 김치의 발효 원리, 메주 만들기, 알코올 발효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라면인건가 과학인건가’전시물에서는 라면의 스프, 면발, 용기까지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사이언스 키친’에서는 주방에서 일어나는 조리 과정과 주방용품 속 과학 원리를 알아보며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 주방을 체험할 수 있다. 열의 이동 방식인 전도, 대류, 복사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마이야르 반응에 대한 게임도 할 수 있다. ‘쿠킹로봇’ 전시물을 통해 국 탕 로봇, 면 로봇, 튀김 로봇들의 협업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더 테이블’에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식재료의 조리, 식사에 이르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체험하며 ‘플레이버 라운지’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직업과 기념품 가게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김치연구소, 임실치즈식품연구소, 농심, 동의과학대학교 스마트푸드조리과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전시 콘텐츠를 구성했으며 다채로운 연계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5월 중순부터는 매 주말 요리를 만들어 보는 전시 연계 워크숍을 운영할 예정이며 여름방학에는 라면을 주제로 한 가족 체험 행사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주류 관련 체험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기획전 관람시간은 과학관 개관 시간과 동일하며 관람료는 성인 및 청소년 6000원, 유아 3000원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23일부터 온라인 매표소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부산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음식과 과학의 색다른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