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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다대포 해변 ‘북극곰·펭귄 모래조형물’ 포토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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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다대포 해변 ‘북극곰·펭귄 모래조형물’ 포토존 인기

한국 최초 모래조각가 김길만 작가 ‘지구의 날’ 기념 작품 관광 자원화 가능
지난 20일 부산시 다대포해수욕장에 설치된 김길만 모래조각가의 자연과 공존의 주제로 제작한 북극곰의 눈물 모래 조형물이 인기다. 해변가를 찾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모래예술학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일 부산시 다대포해수욕장에 설치된 김길만 모래조각가의 자연과 공존의 주제로 제작한 북극곰의 눈물 모래 조형물이 인기다. 해변가를 찾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모래예술학교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북극곰과 펭귄 모래조형물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며 새로운 포토존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국모래예술학교에 따르면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모래조각가 김길만 작가(사단법인 한국모래예술학교 이사장)가 지난 20일 ‘지구의 날’을 맞아 자연과 공존을 주제로 제작했다. ‘북극곰의 눈물’이라는 제목 아래 어미 북극곰과 새끼, 펭귄 가족, 철새 등을 모래로 형상화했다.

작품은 기후위기로 북극곰이 다대포 해변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했으며, 멸종위기 해양동물과 자연의 공존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대포의 소나무공원과 해변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조형물 속에 녹아 있다.

김길만 작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산불과 해양생물의 위기가 심각한 만큼, 다대포 해수욕장이 지구사랑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자연과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해변을 세계적 명소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1987년 해운대에서 ‘인어’ 작품을 시작으로, 2000년 미국 시카고 몬트로스 해변에서는 ‘새천년의 용’ 모래조각으로 현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다수의 축제와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1000여 점의 작품 중 상당수가 초·중·고 미술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국내 대표 모래조각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김길만 작가는 최근 기후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울산 일산해수욕장의 ‘고래가족의 여행’, 기장 임랑 해변의 ‘바다거북이와 친구들’ 등 게릴라 모래조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에는 ‘모래로 만나는 K-컬처’를 주제로 열리는 2025 해운대 모래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조형물 모습. 사진=한국모래예술학교이미지 확대보기
조형물 모습. 사진=한국모래예술학교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