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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옹벽 붕괴 사고 긴급 대응…“예비비 투입 복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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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옹벽 붕괴 사고 긴급 대응…“예비비 투입 복구 총력"

화도읍 아파트 옹벽 붕괴에 시 전방위 대응…11가구 대피, 임시 대피소 운영
22일 오후 붕괴된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 옹벽. 사진=남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오후 붕괴된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 옹벽.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가 화도읍 아파트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현장 대응과 이재민 보호 조치에 나섰다. 시는 22일 오후 발생한 사고 직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응급복구 및 생활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1시 10분께 화도읍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갑작스런 옹벽 붕괴로 주차돼 있던 차량 6대가 아래로 추락하며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구조적 위험이 우려돼 시는 인접 가구에 대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했다.

시는 사고 직후 시 안전관리자문단을 투입해 현장 육안 점검을 실시하고,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옹벽 지지대 및 방수포 설치 등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을 우려해 아파트 인근 약 40가구에 대피 안내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11가구 27명이 인근 화도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입소한 상태다.

대피소에는 구호 물품과 식사 제공 등 생활 편의가 지원되고 있으며, 시는 이재민들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해 상황을 관리 중이다.
옹벽 붕괴 사고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임시 대피소 내부. 현재 11가구 27명이 입소해 있으며, 구호물품과 식사 등이 제공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옹벽 붕괴 사고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임시 대피소 내부. 현재 11가구 27명이 입소해 있으며, 구호물품과 식사 등이 제공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주광덕 시장은 사고 당일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며 초기 대응을 지휘했고, 이어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며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주 시장은 “입소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즉각적인 복구 조치를 시행하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과 함께 추가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시의회에 사전 보고를 거쳐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사 구조물에 대한 전수 점검도 검토 중이며, 관내 아파트와 공공시설의 안전 진단 강화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