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전통시장·구리역 골목형상점가 연계해 상권 공동 활성화 추진

24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주관하는 '2025년 경기도 연대상권 육성·지원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억 원(도비 50%, 시비 50%)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연대상권 육성·지원사업은 경기도 내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골목상권 공동체 등 인접한 2개 이상 상권을 묶어 경영컨설팅, 마케팅, 환경개선,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이다. 구리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선정되며, 상권 지원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구리전통시장과 구리역 골목형상점가 간의 상호 보완적 연대에 있다. 두 상권은 8호선 연장선과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인 구리역 인근에 위치해 높은 유동 인구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공동 마케팅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리시는 특히 구리역 출입구 인근에 사인 블록을 설치해 시각적 가이드 역할을 강화하고, 양 상권의 특색을 살린 ‘와구리 야시장’ 등 공동 축제를 통해 방문객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활기찬 상권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구리시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리전통시장의 고유한 매력과 구리역 골목형상점가의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해, 더욱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는 복합상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해에도 남양시장 골목형상점가, 신토평먹자거리 골목형상점가, 수리단길 골목상권 공동체로 구성된 연대상권이 같은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상권은 공동야시장, 공동마케팅, 스트링라이트 설치 등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며 2024년 6월까지 연대형 상권 활성화를 이어가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