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르노블은 지난 2007년 국립연구소 등 총 8개 기관이 협력해 대규모 과학기술·도시개발을 통합하는 자이언트 프로젝트를 가동 했다.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정보통신(ICT) △나노기술 △에너지 △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의 글로벌 기술 개발 거점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찰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안산시가 첨단기술 중심의 혁신 산업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사절단은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방문해 기술협력과 산업 전환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그르노블 투자청을 방문해 '자이언트 프로젝트'의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며, 산학연 협력에 기반한 도시형 R&D 혁신클러스터를 체험했다.
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향후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과 도시 구조 개편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럽의 선진 사례를 참고해 △반월·시화 국가산단 고도화 △AI·로봇 융합 클러스터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원중 기획경제실장은 “그르노블은 산업도시가 혁신도시로 전환된 대표적인 사례로 안산시가 지향하는 미래와 매우 닮았다”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첨단기술과 도시공간이 함께 진화하는 안산형(形) 혁신도시 전략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