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지 내부로 활동 확대…성매수 차단 효과 가시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실시된 이번 캠페인은 성매수자 유입이 가장 활발한 심야 시간대를 겨냥해 추진됐다. 참가자들은 성매매집결지 내부로 직접 들어가 ‘성매매 이제 그만’, ‘성매매, 부끄럽지 않습니까?’, ‘성매매, 아이들이 보고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성매매가 불법임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올해부터 올빼미 활동이 기존 집결지 출입구 주변에서 내부로 확대되면서, 성매수자 차단 효과가 눈에 띄게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결지를 찾은 이들이 활동 참가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상황을 피하려 하면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었고, 이에 따라 집결지 업소들이 아예 불을 끄고 영업을 중단하는 장면도 잦아졌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수십 년 동안 불법 성매매가 이어져 온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성매매집결지를 완전히 폐쇄할 수 있도록 올빼미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22일 성매매집결지 내 전람회장 ‘성평등 파주’의 개소식을 열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성매매집결지 폐쇄 합동 거점시설'과 함께 성매매 근절의 필요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