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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계양구,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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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계양구,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에 행정력 '집중'

계양구, 박촌역 연장이 최적 대안임을 강조
2021년2월 인천계양·부천대장 공공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2월 인천계양·부천대장 공공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지역 현안인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도입과 관련해, 주민의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수도권 서부 지역의 만성적 교통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환 구청장은 “대장홍대선이 박촌역까지 연장될 경우, 계양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뿐만 아니라, 인천1호선과의 환승을 통해 광역교통망 연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이는 계양테크노밸리를 포함한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양구는 이미 2022년부터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체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왔다. 용역 결과, 박촌역 연장 노선은 비용편익분석(B/C) 값이 0.81로, 도시첨단산업단지(0.66)와 계양역(0.61) 연장안에 비해 가장 높은 경제성을 보였다.

특히, 당초 계양테크노밸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던 S-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을 철도 사업으로 전환해 기존 인천1호선과 연결 추진하는 방안은 광역교통체계 구축이라는 정책 목표에 부합하며, 향후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계양구는 노선 변경안을 요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박촌역 연장변경으로 1일 철도 이용 수요는인천1호선 환승객 등 22,100여명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 변경 됐을때 박촌 주민들의 교통편리성으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했다.   노선도=계양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시 계양구는 노선 변경안을 요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박촌역 연장변경으로 1일 철도 이용 수요는인천1호선 환승객 등 22,100여명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 변경 됐을때 박촌 주민들의 교통편리성으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했다. 노선도=계양구


또한, 출퇴근 시간대 이미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는 계양역이 검단, 검암, 영종 등 인천 서북부권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혼잡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박촌역 연장은 교통 혼잡 완화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대장홍대선을 도시첨단산업단지까지 우선 연장한 후 최종적으로 계양역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구 관계자는 “인천시가 제시한 노선에 대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는 경제성 부족, 철도 단절 가능성, 약 2,3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사업비 확보 방안 미비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검토를 요구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더욱이 인천시가 계양역 연결의 당위성으로 주장하는 계양역 역세권 개발 계획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탄약고 이전 등 해결해야 할 난관이 산적해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어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불확실한 개발 계획을 근거로 철도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는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도입의 주 목적이 광역철도망 연계 구축을 통한 신도시 입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 지역 간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교통문제 해결, 지역 균형 발전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우선 연장 계획은 사실상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철도 사업의 본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계양역 직접 연결과도 근본적으로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사업 추진 순서와 목적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국토교통부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인천시가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도입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사업비 증가, 지역 주민 교통 불편 심화, 나아가 계양을 포함한 인천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관계자는 “박촌역 연장은 국토교통부가 제기하는 경제성, 광역철도망 연계 효율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최적의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촌역 연장은 별도의 대규모 역세권 개발 계획 없이도 기존의 도시 기반 시설을 활용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며, 인천시의 계획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빠르게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환 구청장은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은 300만 인천시민이 이용하는 인천1호선과의 연결을 통해 광역교통망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또한, 사업의 장기화를 막고,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며, 궁극적으로 인천 서북부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사업 지연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인천시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계양구는 박촌역 연장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