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18·25일 오전 8시 30분부터 다음 날까지 운영 중단
전문의 부족으로 3개월째 차질…추가 채용 성과 확인 안 돼
영천시·영남대의료원 재협약 추진, 의료진 확보 시점이 관건
전문의 부족으로 3개월째 차질…추가 채용 성과 확인 안 돼
영천시·영남대의료원 재협약 추진, 의료진 확보 시점이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전담의사 부족으로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부분휴진이 3개월째 이어지면서 지역 응급환자의 진료와 이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영천시와 영남대의료원이 응급실 운영 지원을 위한 재협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상 진료에 필요한 전문의 확보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11월 응급실 휴진 일정과 이용 안내
영천시가 공지한 11월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응급실 일시 휴진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1월 08일(일) 08:30 ~ 09일(월) 08:30
□ 11월 14일(토) 08:30 ~ 15일(일) 08:30
□ 11월 18일(수) 08:30 ~ 19일(목) 08:30
□ 11월 25일(수) 08:30 ~ 26일(목) 08:30
모두 오전 8시 30분부터 다음 날 같은 시각까지 24시간씩 진료를 중단한다.
휴진 일정은 총 4차례로, 이달에만 나흘에 해당하는 응급실 운영 공백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해당 시간에는 영천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수 없어 다른 응급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응급환자는 119를 통해 진료 가능한 병원과 이송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 심한 외상환자는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응급상황에서는 병원을 직접 찾아 이동하기보다 119에 신고해 환자 상태에 맞는 이송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9월부터 이어진 의료공백…전문의 충원 여전히 문제
영천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전담 의료진 부족으로 부분휴진을 반복하고 있다.
10월에도 6차례에 걸쳐 각각 24시간씩 운영을 중단했다.
당시 휴진시간은 모두 144시간으로, 이번 11월에도 정상적인 상시 진료체계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인력난은 올해 초부터 심화됐다.
당초 5명이던 응급실 전담의는 3명이 퇴사하고 1명이 새로 채용되면서 지난 9월 기준 3명으로 줄었다.
병원은 전문의 보수를 최대 월 7800만원까지 높여 채용을 추진했지만 당시 추가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5개월 동안 구인활동을 이어갔음에도 필요한 인원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24시간 응급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의 전담 의료진이 필요하다.
실제 영주적십자병원 의료현장에서는 응급의학과 의사 5~6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제시된 바 있다.
영천병원 역시 올해 초에는 전담의 5명으로 응급실을 운영했다.
이후 인력이 줄어들면서 야간과 휴일 진료 공백이 발생했다.
10월에는 정형외과 전문의인 병원장이 직접 응급실 당직에 참여해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고 있다는 상황도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응급실 전담의사뿐 아니라 다른 진료과 의료진까지 운영 부담을 나눠 맡고 있는 셈이다.
11월 현재 추가 전문의 채용이 성사됐는지, 실제 근무에 투입된 의료진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이 이번 휴진 사유를 전담의사 부족으로 공지한 만큼 안정적인 교대진료체계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영천시·영남대의료원 재협약 추진…지원조건 조율
응급실 운영 정상화를 위한 영천시와 영남대의료원의 재협약도 진행되고 있다.
양측은 2024년 8월 체결한 기존 지원협약이 만료된 이후 새로운 재정지원 조건과 운영 책임을 협의해 왔다.
지난 10월 말에는 영남대의료원 본원이 협상에 참여해 영천시가 마련한 협약 초안을 검토하는 등 세부 조건을 조율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양측은 11월 첫째 주 합의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종 협약 체결 여부와 구체적인 지원금액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영천시는 응급실 의료진 인건비로 연간 약 17억원을 지원해 왔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등을 포함한 응급의료 유지 지원 규모는 55억2100여만원이다.
재정지원에도 올해 전문의 이탈이 발생하면서 실제 휴진으로 이어졌다.
병원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만으로는 지역의 전문의 채용난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확인된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영천시의회에서는 영남대의료원 본원의 의료진 지원과 병원 자체 투자계획을 새로운 협약에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전문의 확보 인원과 응급환자 수용 실적을 재정지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의료진 채용부터 진료 정상화까지 실행계획 필요
영천병원 응급실의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새로운 지원협약과 실제 의료진 확보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
영남대의료원 본원이 의료진을 얼마나 지원할지, 영천병원이 직접 채용할 전문의는 몇 명인지부터 구체화해야 한다.
추가 의료진의 근무 시작 시점과 24시간 진료 재개 일정도 시민에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
휴진이 반복되는 동안 환자 이송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특히 야간과 휴일에는 다른 응급의료기관의 수용 가능 여부에 따라 이송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영천시는 응급환자의 관외 이송 현황과 진료 공백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해야 한다.
응급실 휴진 사실을 사전에 알리고, 필요한 경우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11월 휴진은 의료진 부족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새 협약 체결 여부와 추가 전문의 채용 성과가 영천병원 응급실의 정상 운영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