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김홍석기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러한 계획에 따라 제약회사들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보험제도를 설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도 현재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제약회사들은 정부의 공언이 내년이 아니더라도 조만간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인도네시아가 내년 1월부터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면 의약품 시장이 2018년까지 현재의 2배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제약시장 규모는 약 48억 달러(약 5조 원)다.
제약회사들이 잠재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약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책 전문가들은 정부가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무리하게 설비투자를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