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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천연가스 가격상승, 비료산업 영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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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천연가스 가격상승, 비료산업 영향 최소화

[글로벌이코노믹=윤형석 기자] 최근 이집트 농무부는 천연가스와 같은 특정 연료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다른 산업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비료산업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 연료가격에 비해 국내에서 유통될 연료가격을 조정해 비료제조업체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료를 생산해 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농림부와 비료제조업체 11개 사는 새로운 비료가격을 발표하기 전에 천연가스의 가격이 비료생산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집트는 연간 약 1700만톤의 질소비료를 생산한다. 내수용으로 900만톤을 소비하고 난 후에도 800만톤의 비료가 남아 돈다. 국내 소비량이 전체 새안량의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이집트가 비료수출국으로 전환하는 것도 국가차원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이집트는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까지 참여해 비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US$ 7억 7500만 달러(약 7837억 5700만원)를 투자해 질산 암모늄의 생산을 2배로 증가시켰다. 그러나 비료시장의 위기 재발가능성이 높고 암시장으로 큰 누수 등을 감안한다면 식량안보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료산업과 연료산업과의 관계 : 화학비료의 생산은 단순히 농업부문과 연계되지는 않는다. 지반 침하, 환경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수압파쇄로 얻은 셰일 가스와 제한자원인 천연가스로 질소비료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생상된 질소비료는 옥수수의 작황을 매우 좋게 하며 그 대량의 옥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해내는 웃지 못할 에너지 경제구조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현재의 산업형 농업 체계에서 천연가스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질소비료를 생산하는데 꼭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기 중 수소와 질소에 천연가스를 사용해 최종적으로 암모니아의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암모니아가 기본이 되어 질산 암모늄, 요소, 질소비료 등이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