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원자력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P)에 따르면 푸젠성에 위치한 푸칭원전(福清核电) 1호기가 168시간에 걸친 시험운전을 무사히 마쳤다. 푸칭원전 1호기는 감독 관리부서의 승인을 얻은 후 발전사업 허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푸칭원전 1호기는 2008년 11월 21일 착공한 이후, 올해 6월 처음으로 충전을 완료하고, 8월에 송전 테스트에 성공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중국 국가핵안전국 요구에 따라 14건의 기술개량을 통해 극단적인 재해가 겹치는 상황에 대비해 원자로의 안전수준을 높여왔다.
푸칭원전 1·2호기의 국산화율은 75%에 달하며, 3·4호기는 무려 8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4호기는 2세대 개량형 가압수형 원자로를 사용해, 중국의 100만 kW급 원자로 중 자주화율 및 국산화율이 가장 높은 원자로 중 하나이며 안전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