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위기설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식하락, 한꺼번에 너무 많은 승객을 유치하기 어려운 단점, 판매시장 예측 착오, 새로운 엔진개발 비용, 제작공장 및 물류비용 증가, 라이벌인 보잉과의 경쟁관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둘째, A380은 한번에 500명의 승객을 유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항공사들은 작은 비행기로 직항노선을 선호하는데, A380은 500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는데 하나의 공항에서 500명의 승객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항공사들이 A380을 기피하는 이유다.
넷째, 경쟁사인 보잉이 항공기를 판매하는 속도보다 에어버스 A380의 판매속도가 너무 느리다. 전문가들은 에어버스가 항공기 시장의 미래를 잘못 예측했다고 주장한다. 항공사들은 승객 유치의 어려움, 승객들의 직항노선 선호 등으로 대형 여객기보다 중형 여객기를 선호하고 있는데 에어버스가 무리하게 A380 판촉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섯째, 제조 공장 및 물류 비용 등의 A380을 제조하고 유지하는 전반적인 개발비용은 버전에 따라 120억 유로~200억 유로(약 16조3897억~약 27조3162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라이벌인 보잉사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마지막으로 라이벌 기업인 미국 보잉과의 브랜드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보잉은 엔진효율성이 높은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친환경 디젤엔진의 개발, 첨단소재를 활용한 무게감량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에어버스는 이러한 유형의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