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돤창 이사장은 객실 요금을 계속 내린데도, 투숙객의 소비금액은 줄어들었지만, 다행히 다기능실·회의실 등의 임대율은 보합세를 유지했다면서, 과거와 달리 정부 관련 소비가 줄자, 호텔들은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일부 5성급 호텔은 요금 할인과 함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험 이벤트 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5성급 호텔 소비의 약 70%가 정부와 관련된 소비였지만, 그 중 정부의 직접적 소비는 10~15%에 불과했고, 정부가 가져다주는 간접적 소비 비중이 상당히 컸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개인이 돈을 들여 관리를 접대하는 것 등인데, 지금은 이것은 아예 없어졌다고 한다.
이 같은 중국 호텔의 심각한 영업 부진은 시진핑 총서기 집권 이래 지난 2년여 동안 출장·회의 간소화, 근검절약 등의 8개항 규정 시행(2012년 12월), 그리고 부패와의 전쟁과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