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중고차수출업협동조합(이사장 사토 히로시)에 따르면 몽골에 대한 일본 중고차의 수출은 2014년 약 3만5000대(전년대비 1.3% 증가)로 나타났다. 연간 10만대 규모로 수출되는 러시아, 미얀마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국가별 랭킹은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산 하이브리드차(HV)의 몽골 수출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몽골은 일본과 연료가격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대기오염을 우려하는 몽골 정부가 HV에 대해 세금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수출 인프라가 좋다.
그는 이어 "HV의 시동성이 가솔린 자동차를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동사하는 사고도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등록한 지 20년 가까이 지난 일본산 HV는 몽골에서 일정 수준의 신뢰성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수출업협동조합의 사토 히로시 이사장도 "10년 전에 비해 HV에 대한 몽골 현지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HV가 늘어난 결과 현지에서 모터나 구동용 전원의 수리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과 몽골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완료했다. 중고차 관세(5%)도 앞으로 10년 이내에 철폐될 전망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