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브 뉴스와이어 등 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NXP반도체(NXP Semiconductors N.V)는 이날 대중교통 시스템, 모바일 결제 등과 관련해 샤오미와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NXP가 제공하는 NFC마이콘과 보안장치를 미5에 탑재해 대중교통 이용 시 탭앤페이(tap-and-pay) 방식의 운임 결제가 가능해진다.
릭 클레머 NXP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와 이번 제휴에 대해 "급성장하는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 기여하기 위한 좋은 위치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도 "샤오미와 NXP는 중국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의 발전을 추진함과 동시에 이용자 체험의 향상을 도모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약 110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460% 급증했다. 때문에 각 IT 업체들은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는 중국 토종 업체인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애플의 애플페이가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여기에 샤오미까지 가세하면서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페이 시범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본격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달 18일 중국 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