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NHK는 총리 연설 중계를 중단하고 지진 속보 체제로 전환했다.
26일 오후 2시 20분께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남단의 아마미(奄美)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5.7 지진에 대응하는 일본의 모습이다.
NHK는 기상청이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것보다 1분 가량 빨리 지진 속보를 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지진 발생 수분이 지난 후에는 정확한 지진 발생지와 규모, 파급 피해 여부를 정확히 공표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한국의 주요 방송사가 지진 특보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드라마나 교양프로그램을 방영한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며 “일본에서는 재해 규모가 크면 이후 예정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특보 체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정청은 이번 경주 지진 사태를 계기로 긴급재난 문자를 국민안전처가 아닌 기상청이 곧바로 발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과 같은 수준인 사고 발생 10초 내에 메시지를 발송하기 위해 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