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통령선거 후 뉴욕 본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들고 있어 본격적인 연말 판매경쟁에서도 악영향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티파니가 대선 영향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본점 위치를 꼽았다. 티파니 본점이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트럼프타워 옆에 위치해 고객들이 찾지 않는다는 것.
특히 본점 매출이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어 피해가 큰 상황이다.
현재 트럼프타워 주변에는 무장 경찰관이 경비를 서며 교통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트럼프 당선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티파니 측은 올 3분기(8~10월) 결산을 발표하며 “트럼프타워의 삼엄한 경비 때문에 가게에 손님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발표된 티파니의 3분기 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하지만 대선이 11월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4분기 발표 이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