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삼성페이(Samsung Pay)가 대만 시장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페이(Apple Pay)가 지난 3월 대만에 진출한 이후 삼선전자는 올해 하반기 대만 진출을 예고했는데 예상보다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타이베이(台北)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캐세이유나이이드뱅크(國泰世華. Cathay United Bank), 위산(玉山), 타이신(台新), 타이베이푸방(台北富邦) 등 7개 주요 은행과 협력을 체결했으며, 해당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대만의 리짜이예(李载烨) 사장은 "현재 대만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82%에 도달했으며, 1년 이내 대만에서 삼성페이 사용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캐세이유나이티드 리웨이쩡(李伟正) 사장은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습관을 변화시켰으며, 이는 은행과 고객의 상호작용 및 서비스 방식의 변화로 이어졌다.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은행은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적응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두 달 전 대만에 진출한 애플페이는 출시 이틀 만에 42만장의 신청자를 기록했다. 대만 전자결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