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는 음력 5월 5일이다.
'초닷새 (初五日)'라는 말이다.
중국인들은 이날 용선(龍舟) 경주를 한다.
미뤄강(멱라강·泪羅江) 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은 굴원을 기리는 행사에서 유래했다.
'五'가 두 번인 점에 착안하여 중오절(重五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은 이 단오절을 큰 명절로 치른다.
증시도 사흘 휴장한다.
굴원은 중국 호북성 출신이다.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사람이다.
당시 초나라는 제(齊)나라, 진(秦)나라와 대립하고 있었다.
굴원은 제나라와 동맹하여 강국인 진나라에 대항해야 한다는 합종설(合縱說)을 주장했다.
그러나 초나라 회왕과 중신들은 연횡설(連衡說)을 주장한 진나라 장의(張儀)의 전략에 속았다.
결국 왕은 진나라로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다.
왕이 진나라에서 객사한 후 장남 경양왕(頃襄王)이 즉위했다.
굴원은 양쯔강 이남으로 소택지로 추방되었다.
굴원은 멱라수에 투신했다.
그 죽은 날이 음력 5월 5일 단오날이다.
단오날에 댓잎에 싸서 먹는 쫑쯔(粽子)는 굴원을 기리기 위한 음식이다.
쫑쯔를 강물에 던져 물고기들이 굴원의 시신을 뜯어먹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용선(龍船) 경주 시합도 강물에 빠진 굴원의 시신을 빨리 건져내기 위한 것에서 유래했다. .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