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2011년 3월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 소아 갑상선암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로 소아 갑상선암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재팬 비즈니스 프레스가 13일(현지 시각) 폭로했다.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소아 갑상선암 확진자는 145명에 달하며 갑상선암이 의심돼 수술이나 검사를 기다리는 아이도 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부터 소아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의심되는 환자도 확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후쿠시마현 건강조사검토위원회는 중간보고서를 통해 "늘어나고 있는 소아 갑상선암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누출된 방사선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 이유는 방사선 방출량이 체르노빌 원전사고보다 작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