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세그웨이 호버보드는 해커에 의해 조종당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전문업체 아이오액티브(IOActive)의 경고다.
19일 아이오액티브에 따르면 세그웨이 미니프로(MiniPro) 호버보드는 모바일 앱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연결할 경우 해킹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버보드는 개인용 이동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오작동에 따른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충전 도중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접수된 호버보드의 과열·화재·폭발에 의한 피해신고는 90여건, 부상은 60여건에 달했다.
여기에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600달러(67만5360원)에 판매되는 세그웨이 미니프로(MiniPro) 호버보드가 블루투스 앱을 통해 원격 제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버보드가 해킹당할 경우 블루투스를 끌 수 없다는 게 아이오액티브의 설명이다.
아이오액티브는 "해커는 호버보드의 배터리 폭발을 일으킬 수는 없지만 안전시스템을 우회하도록 설정함으로써 기기의 방향을 바꾸거나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탑승자가 움직이는 동안 예기치 않은 갑작스러운 정지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오액티브는 세그웨이에 이 같은 문제점을 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