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최고 경영자 엠마 왐슬리(Emma Walmsley)가 지난 4월 취임한 후 비용감축을 위해 취한 첫 번째 조치로, 오는 2020년까지 연 비용 10억파운드(1조4623억8000만원)를 추가로 절감할 예정이라고 인디펜던트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GSK는 이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일부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C형 간염,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포함한 30여개의 전임상 및 임상 단계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GSK는 이렇게 절감한 비용은 신제품 출시나 연구개발에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GSK는 지난 주 영국의 맥아드링크 호릭스(Horlicks) 브랜드를 매각하고 슬라우 소재 제조 공장을 폐쇄하며 워딩 공장의 항생제 생산을 아웃소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컴브리아의 바이오약품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하며 더 이상 추가시설을 늘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생제 부문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통해 사업과 관련 제조 공장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GSK는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12% 증가한 73억파운드(10조6753억7400만원)를 기록했으나 통화 효과가 사라지면서 실제 매출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