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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 구글 모바일 브라우저 우위 위협 가능성... 전 세계 지원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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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 구글 모바일 브라우저 우위 위협 가능성... 전 세계 지원대상 확대

세계 안드로이드 장치 약 75%가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이용 가능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가 구글의 크롬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오히려 구글 모바일 브라우저의 우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자료=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가 구글의 크롬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오히려 구글 모바일 브라우저의 우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자료=삼성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가 지난주 목요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구글의 크롬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오히려 구글 모바일 브라우저의 우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은 당초 갤럭시 시리즈에서만 접근 가능했던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구글 넥서스와 픽셀 시리즈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그리고 지난주부터는 아예 전 세계 모든 스마트폰에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가 롤리팝(안드로이드 5.1) 이상 버전을 사용하는 기기에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에의 접근을 허용함에 따라, 전 세계 안드로이드(Android) 장치의 약 75%가 삼성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 인터넷 소프트웨어의 송정기 엔지니어는 삼성이 독점적인 웹 브라우저를 모든 호환되는 안드로이드 기기들에 개방한 데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에서 적합성을 부여했다.
먼저, 삼성의 경험의 범위를 넓혀준다. 삼성은 스마트폰, 태블릿, VR 헤드셋, 스마트 워치, 스마트 TV 및 가전제품 등 폭넓은 디바이스에서 브라우저를 제공한다. 그리고 모든 디바이스에 삽입된 개방적인 웹 브라우저는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두 번째, 삼성이 새로운 디바이스 기술을 제공하는 최전방에 서도록 허용한다. 하이테크 기업은 모바일 웹 경험을 실행하는 바이오센서, 모바일 결제, VR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브라우저 사용자는 새롭게 개발되는 기술을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가진다.

세 번째, 모바일 웹을 다양화하여 혁신을 장려할 수 있다.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다른 모바일 브라우저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 간의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다. 크롬과 사파리와 같은 더 큰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없는 모바일 웹 경험은 잠재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삼성전자가 구글 크롬의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아일랜드의 시장조사 회사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2017년 7월 시점에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는 전 세계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의 7%에 불과하지만 크롬은 무려 5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 사이에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만의 탄탄한 기반은 휴대 전화 업체의 브라우저가 안고 있는 전 세계 약 4억명에 달하는 액티브유저(MAU)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에서 구글의 브라우저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는 데 가장 적합한 브라우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위협할 강자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