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재팬은 지난 6월과 7월 종업원 100명 이상의 일본 기업 394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IoT 도입 조사에서 IoT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235개사라고 밝혔다. 도입율은 6%에 불과한 실정이다.
IoT 도입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제조‧자원 분야로 도입률이 9.1%에 달했다. 제조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조 과정에서 제품 품질의 향상과 고장 감지 등에 Io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에서 IoT를 적극 도입하고 운영 실무를 담당하는 부문은 사업 부문(약 40%)으로, IT 부문(약 31%)을 상회했다.
IDC는 '사업 부문 주체'라는 키워드와 함께 산업 분야별로 강점을 가진 'IT 이외의 특정 업종 사업자'나 '제어계 시스템/FA(공장 자동화) 사업자'를 중심으로 향후 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IoT 도입 기업의 증가와 함께 '도입 후의 과제'도 남아 있다. IDC 재팬 커뮤니케이션 수석 애널리스트 유타 토리구사는 "내부 용도로 IoT를 도입한 기업은 인력 부족, 선진 기술에 대한 대응 지연, 그리고 비용 효과의 명확화 어려움을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에 외부용 IoT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은 다른 산업의 기업 파트너 확대, 새로운 수익 모델 확립,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고드는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