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절감과 성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스시글로벌홀딩스가 29일 오후에 공식 발표했다. 약 6000억엔(약 6조1015억원) 규모의 회전초밥 시장의 3할을 차지하는 거대 그룹이 탄생한 셈이다.
겐키스시의 모회사로 최대 쌀 도매기업인 신메이(神明)는 스시글로벌홀딩스 주식의 3할 이상을 400억엔(약 4068억원)을 투입해 유럽계 사모투자펀드 페르미라 등으로부터 10월에 양도 받을 예정이다.
스시로는 점포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겐키스시는 절반인 약 170개 점포가 해외에 있다.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시로의 규모와 해외 업체의 운영에 강점을 가진 겐키스시가 서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신메이는 겐키스시와 카파크리에이트의 경영 통합을 목표로 했지만, 노선 갈등으로 실패한 바 있다. 이번 통합 소식에 스시로와 겐키스시의 주가는 각각 4%와 5.5% 급등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