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이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의 엔화와 가치가 동일한 디지털화폐의 보급 확대를 위해 연내에 협의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NTT 계열의 검색 서비스인 구(Goo)가 30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들 메가뱅크 외에도 일본 내 은행들의 합세 소식도 알려졌다. 일본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의 지원을 발판으로 은행 연합을 구성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J코인' 발행을 지원하고, 실제 상품 결제 및 송금 등 금융 서비스에 적용할 준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편의점이나 레스토랑에서도 결제 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개인 간 전송에는 수수료도 들지 않는다. 업계 소식통은 이 같은 일본의 J코인 발행 결심은 "중국 알리바바가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약진함에 따른 위협을 느낀 결과"라고 파악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화폐는 인터넷 등에서 거래되는 재산적 가치를 가진 전자 데이터로 가상화폐와 전자화폐가 이에 해당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진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것과는 별개로 국가 주도의 블록체인 연구를 확대 운영 중이며, 러시아 또한 오직 국가에 의해서만 발행되고 통제∙유지되는 국가 공인 가상화폐 '크립토루블(CryptoRuble)'에 대한 발행을 결심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