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응 교환소 개설, 연계 가능한 'LBX드래곤카드' 발행

영국의 런던블록익스체인지(London Block Exchange, 이하 LBX)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의 가상화폐에 대응하는 교환소를 개설하고, 이 교환소와 연계 가능한 직불카드 'LBX Dragoncard(드래곤카드)'를 발행한다고 16일(현지 시간) 웹 사이트를 통해 공표했다.
LBX는 런던과 전국의 소비자와 기관이 디지털 화폐 혁명에 동참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영국 최초의 전용 암호 교환 프로그램이다. LBX 드래곤카드는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선불카드 업체 웨이브크레스트(Wavecrest)가 발행하는 Visa 카드이며, 영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드래곤카드는 현금 인출이나 점포에서 자유롭게 결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지갑 앱도 제공해 스마트폰을 통한 편리성을 높일 방침이다. 서비스 개시는 2017년 12월부터 예정되어 있다.
한편, LBX 교환소는 파운드 또는 유로를 사용하여 BTC와 ETH 외에도 라이트코인(Litecoin, LTC)과 리플(Ripple, XRP) 등 가상화폐의 구매, 판매, 교환을 허용했다. 따라서 교환소와 연계하는 드래곤카드는 대부분의 코인을 매장에서 직접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가상화폐로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직불카드가 탄생하는 셈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