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지진 경보 시스템이 오작동해 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이바라키 현 앞바다와 이시카와 현 두 곳에서 오전 11시 2분 진도 3의 지진이 관측됐는데, 두 건을 하나의 지진으로 인식하는 바람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진도 5 이상일 때 작동한다. 하지만 이번엔 진도 3에 경보가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총리실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준비하던 중 지진 경보가 울려 큰 혼선을 빚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지진 규모를 확인한 후 국무회의실로 향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이바라키 현 지진의 진원지는 현 앞바다에서 약 40km 지점이며 지진은 리히터 규모 4.4로 추정됐다. 또 이시카와 현 지진의 진원지는 도야마 현 서쪽에서 약 20km 지점으로, 리히터 규모 3.9로 추정됐다. 이날 이시카와 현과 나나오시 등에서 진도 3으로 관측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