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지도 모를 하늘을 나는 택시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 등장했다. 배차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와 헬리콥터 대기업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우버에어(Uber Air)'다.
전시된 우버에어는 엔진과 프로펠러가 장착되지 않은 기체의 실물 모형이다. CES 박람회장에 헬리콥터와 관련된 제품이 공개된 것은 우버에어가 처음으로, 방문자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각 좌석에는 VR 헤드셋 'HTC Vive'를 마련해 방문자가 실제로 좌석에 앉아 하늘을 나는 택시를 운항하는 유사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비록 가상 체험이기는 하지만 현 단계에서 최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버는 우버에어를 소개하면서 2020년 LA를 무대로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버 관계자는 "LA는 교통체증이 심하고 대중교통 시스템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택시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특히 2028년LA 올림픽을 겨냥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