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의 편의점 체인 로손(Lawson)이 11일(현지 시간) '로손은행'을 설립했다. 또 도쿄 도내 3개 점포에서 매장 내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셀프 결제 서비스 '로손 스마트폰 페이'의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로손은행 설립은 최근 진행된 회사의 정관 변경에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의 자사 사업 경험과 업무 기반을 활용해 보다 편리한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전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관련 사업은 로손에이티엠네트웍스(Lawson ATM Networks, LANs)에 의한 공동 ATM을 통해 추진하며 향후 생활 지원 기능 강화와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 등 생활에 보다 더 밀착된 서비스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로손 스마트폰 페이는 스마트폰에 사전 공식 앱을 다운로드한 후 이용자가 매장 내 상품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읽는 동작만으로 결제가 진행된다. 퇴점 시 스마트폰에 표시된 QR코드를 매장의 전용 판독기에 갖다 댐으로써 결제 완료를 확인할 수 있고 전자영수증이 발행된다.
이번 실증 실험은 낮 시간대에는 계산대의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로손 스마트폰 페이와 점원을 병용하여 실시하지만, 심야시간대인 새벽 1시와 4시 사이에는 계산 작업을 도울 점원 한 명만 근무하는 '무인점포화'의 실증 실험도 겸할 계획이다.
실증 실험은 4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실험 점포는 '로손 하루미 트리톤 스퀘어점'과 '로손 오이점', '로손 게이트 시티 오사키점' 등 3개 점포다. 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이후 전국 매장 가운데 요청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