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부터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이란 경제제재의 칼을 빼 든 것이다.
나아가 11월 부터는 이란 정권의 '생명줄'인 원유수출까지 틀어막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8일 이란 핵 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하면서 90일의 유예기간'으로 통보한 바 있다.
그 유예기간이 오늘로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핵 합의는 끔찍하고 일방적인 거래"라며 "미국은 이란의 핵폭탄으로 이어지는 모든 길목을 막는다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합의는 오히려 살인적인 독재자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생명줄이 됐다"면서 "오바마 합의이후 이란의 공격성은 더 강해졌고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을 더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에 다시 편입되든지 아니면 경제고립의 길을 이어가든지 선택하라고 윽박 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의 경제활동을 줄이지 않는 개인이나 단체는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는 세계경제에 적지않은 후폭풍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란과 다른 나라들의 교류를 막음으로써 세계 무역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같은 나라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할경우 호루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원유 수송로이다.
이란이 이 길을 막으면 국제유가 대폭등이 올 수 있다.
올 11월5일부터는 2단계 제재가 시작된다. 그때부터는 이란산 원유도 사올 수 없게된다.
우리나라 가 수입하는 원유 중 이란산 비중은 13%이다. 우리나라는 이란 원유수입 대금과 상품수출 대금을 상계 처리하고 있다.
그런각도에서 원유수입중단은 곧 수출의 중단을 의미할 수 있다.
코스피 코스닥 달러환율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요동치는 이유이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