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22일(현지 시간) 지난 2017년 4월 11일에 발효시킨 '제11호 결정문'을 보완, 조정해 가정용 태양광 발전 전기 요금 규제를 수정했다.
지금까지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로 생산한 전력을 상계(자가 발전한 전력을 사용하고 남을 경우, 별도 계량해둔 뒤 전기요금에서 차감)할 뿐, 현금을 받고 판매할 수는 없었다.
산업통상부는 매년 중앙은행이 공시한 전년도 마지막 동-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전력 매매 가격을 조정, 발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부족한 국가 화력 발전 전력분을 보완하기 위해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3kW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기 설치 가정을 100만 세대 확보하면, 국가적으로 300만 kW의 전력을 얻는다는 계산이다.
전력 1000MW를 생산하는 화력 발전소를 건설, 운영할 경우, 원자재 가격이나 환경 관련 비용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매년 약 20억 달러(GreenID 데이터)의 고정 비용이 필요하다.
베트남 정부는 이런 측면에서, 화력 발전소 건설보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을 지원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가격은 1세트에 약 700만동인데, 월 800kWh 이상을 소비하는 가정의 경우 설치 후 매월 120만동을 절약하고 5년 후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태양광 전지판 사용기간은 25년이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