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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르웨이, 화웨이 장비사용 제한 검토…퇴출움직임 북유럽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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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르웨이, 화웨이 장비사용 제한 검토…퇴출움직임 북유럽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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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의 통신기기대기업 화웨이를 보는 눈이 북유럽에서도 곱지 않다. 노르웨이의 정보기관 PST는 4일(현지시간) 화웨이와 중국정부의 연계를 경고하고 나섰고. 덴마크 당국도 코펜하겐 주재의 현지법인 사원 2명에 대해 거주나 취업허가에 관한 법률위반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국외추방 처분했다.
PST의 간부는 같은 날 발표한 2019년 국가리스크 평가보고서에서 “화웨이와 같은 기업과 중국정권과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법률로 중국과의 협력을 개인이나 단체, 기업에 의무화한 한 화웨이와 같은 기업은 본국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제4세대(4G) 이동통신시스템에서 화웨이 장비를 채용한 통신대기업인 텔레노(Telenor)과 텔리아(Telia)가 차세대 5G망을 준비 중이다. 미국 등 여러 나라가 안보를 이유로 5G 설비에서 화웨이를 퇴출시키고 있으며 노르웨이 정부도 화웨이 장비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자국의 노벨상위원회가 지난 2010년 중국의 민주활동가 류샤오보(Liu Xiaobo)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이후 중국과의 사이에 장기간에 걸쳐 무역이나 외교관계가 악화된 만큼, 화웨이를 둘러싼 문제의 대응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덴마크 코펜하겐 경찰당국은 4일 화웨이 직원 2명의 국외추방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거주 및 취업허가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별도의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추방은 스파이활동과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