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의 수모를 당한 조양호 한진회장은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의 현장에 정작 조양호 회장은 없었던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양호 회장은 지금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의 별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한항공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소재에 대해 공식적인 답을 하지 않고있다.
언제 귀국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조 양호 회장은 지잔 2008년 뉴포트비치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크리스털 코브 주립공원 인근의 한 저택을 별장으로 사용해 왔다.
조양호 회장의 한 측근은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 후에도 “미등기 회장으로 경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에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연임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결정에도 미등기 이사로서 경영을 계속 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박탈' 보도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조양호 회장은 오늘 주총 결과 사내이사 재선임이 부결되었습니다. 이는 사내 이사직의 상실이며 경영권 박탈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