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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영국·프랑스·인도 포함 핵 무장 9개국 '새로운 핵무기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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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영국·프랑스·인도 포함 핵 무장 9개국 '새로운 핵무기 경쟁' 돌입

민간 기업 28개 社와 적어도 1160억달러 규모의 '활성 탄도 미사일' 계약 체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인도를 포함한 핵 무장국으로 알려진 9개국이 새로운 핵무장 경쟁을 시작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인도를 포함한 핵 무장국으로 알려진 9개국이 새로운 핵무장 경쟁을 시작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전 세계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인도를 포함한 핵 무장국으로 알려진 9개국이 있다. 그런데 이들이 최근 핵무기의 제조 및 개발 등을 둘러싸고 민간 기업 28개사와 적어도 1160억 달러(약 135조8592억 원) 규모의 '활성 탄도 미사일'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 비정부기구(NGO) '팍스(PAX)'의 새로운 조사 보고를 통해 2일(현지 시간) 밝혀졌다. 팍스는 핵보유국 사이에서 "새로운 핵 군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의 핵무기 관련 국영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팍스는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또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선언 이후 10억 달러(약 1조1708억 원) 규모의 새로운 탄도 미사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새로운 미사일은 "적어도 2075년까지 미국의 핵 무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핵무기금지조약' 제정 등 핵 폐기를 위한 국제 여론이 최근 고조를 보이는 한편 기존 핵보유국이 거액의 투자를 통해 신형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팍스는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의 수석 작성자인 수시 스나이더(Susi Snyder)는 이날 최근 주목받는 미디어 스타트업 쿼츠(Quartz)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전 세계에서) 새로운 핵무기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모두들(핵 무장 9개국) 새로운 미사일을 구입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