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제제벨'과 '맨션 글로벌' 등은 뉴욕 5번가 유서깊은 빌딩 맨 꼭대기 3개층을 차지하고 있는 벳 미들러와 그녀의 남편 마르틴 폰 하셀버그(70)의 최고급 맨해튼 팬트하우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5000만 달러에 매각됐다고 전했다.
미들러 여사와 가족들은 '도심 속의 시골집'이라고 불렀던 침실 14개인 펜트하우스에서 1996년부터 거주했다. 펜트하우스가 속한 빌딩은 건축가 에머리 로스가 1925년 설계했다.
건물 상층 3개 층에 위치한 이 펜트하우스는 뉴욕 센트럴 파크,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를 비롯해 도시 스카이라인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경관을 자랑한다.
미들러와 폰 하셀버그는 펜트하우스를 완벽한 접대용 공간으로 개조했다. 리셉션 갤러리, 도시 경관이 돋보이는 더블 사이즈 거실, 오픈 식당이 있다. 또한 주요 생활공간과 동떨어진 곳에 8000평방피트(약 84평)가 넘는 야외 조경 테라스가 있다.
코너 마스터 스위트룸은 나무를 태우는 벽난로와 탈의실이 있으며 거대한 창문을 통해 공원 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공원을 마주보고 있는 또 다른 두 개의 침실과 세 개의 침실, 한 개의 가족 방이 있다. 그밖에 개인 생활 공간은 최대 7개의 침실로 이루어져 있다.
13피트(약 4m) 높이의 천장이 있는 도서관이 펜트하우스 맨 꼭대기층에 위치한다. 도서관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는 책장과 벽난로가 있으며 900평방피트(약 25평)의 옥상 정원을 갖추고 있다.
이 건물에는 풀타임 도어맨이 있으며 새로운 피트니스 센터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관리비는 약 2만5500달러(약 3000만 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