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판매 확대 따른 오프라인 매장 수익 악화가 배경

포에버21의 일본 법인은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해 국내 총 14개 매장을 10월 말에 폐쇄하고 일본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폐점까지 전 매장에서 정리 세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에버21은 2017년까지 일본 전역에 22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도쿄, 홋카이도, 미야기, 사이타마, 카나가와, 교토, 오사카, 효고,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11개 도도부현에서 14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저가 의류 매장으로 재미동포 장도원·장진숙 씨 부부가 지난 1984년 로스엔젤레스에서 문을 연 포에버21은 최근 인터넷 판매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 악화를 배경으로 재정상태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들은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한일 최대 의류 판매업체 포에버21이 연방파산법 11조의 적용 신청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포에버21은 즉시 성명을 내고 파산신청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으나, 구조조정과 경영상황 악화에 대한 구설수는 여전히 따라붙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