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약 24억 달러 규모의 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해 달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요청하고 나선 사실이 알려져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태양광 제품을 둘러싼 분쟁과 관련해 미국이 WTO가 내린 판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제소한 것이다. .
22일 아시아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강혁히 시사한데 힘입어 싱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0% 오른 2954.38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93% 상승한 9642.09에 마감했다.
22일 오전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57.44포인트(0.21%) 오른 26,827.64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52포인트(0.69%) 상승한 3,006.72에 끝났다. 나스닥은 73.44포인트(0.91%) 오른 8,162.99에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에 약 24억 달러 규모의 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해 달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요청하고 나선 것은 뉴욕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태양광 제품을 둘러싼 분쟁과 관련해 미국이 WTO가 내린 판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영국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노딜' 위험은 줄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영국이 10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경우에도 브렉시트 기한이 또 연기되면서 '노딜'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기업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 뉴욕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대상 기업의 80%가량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2.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5% 하락한 14.00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2일 24.02포인트(1.16%) 오른 2,088.86에 마쳤다. 셀트리온[068270](5.22%), SK하이닉스[000660](2.06%), 삼성전자[005930](1.79%), LG생활건강[051900](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3%), NAVER[035420](1.32%), 신한지주[055550](1.28%), 현대모비스[012330](1.05%) 등이 오르고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은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6.73포인트(1.04%) 오른 655.9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90억원, 개인은 329억원을 순매도했다. 헬릭스미스[084990](11.66%), 에이치엘비[028300](7.7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60%), 메디톡스[086900](2.48%), CJ ENM[035760](0.85%), 케이엠더블유[032500](0.74%) 등이 오르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1.18%), SK머티리얼즈[036490](-1.12%), 휴젤[145020](-0.48%), 펄어비스[263750](-0.48%) 등은 내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미국 관리들이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강제 기술 이전이나 지식재산권 침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 중국이 미국 기업의 활동에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이 자국법을 근거로 외국 기업과 개인에게 단독제재를 가하는 것이야말로 미국이 가지고 있는 지식재산권 "이라면서 "중국은 이런 지식재산권에 대해 반대하고, 훔칠 생각도 없다"고 비판했다. 강제 기술이전과 관련해서는 "95%가 넘는 중국 주재 미국 기업이 여태껏 기술 이전 요구를 받아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결론이 어떻게 도출됐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0원대로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달러당 1169.7원에 마쳤다. 지난 7월 4일의 1168.6원 이후 3개월 반 만에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 절상 고시이후 원달러환율이 내렸다. 원화 약세에 베팅했던 세력이 손절매 성격의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놓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