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 자동차 관세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6개월 연장을 하겠다는 일각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기조이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자동차 관세폭탄은 그동안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큰 부담이 되어왔다.
14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니케이225종합지수는 0.76% 하락한 2만3141.55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94% 내린 1684.40엔으로 마쳤다. 니케이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론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시와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지식재산권 보호과 강제 기술 이전 규제와 관련해 강력한 양보를 요구하면서 미중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27,783.5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포인트(0.07%) 오른 3,094.0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99포인트(0.05%) 하락한 8,482.10에 마쳤다.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미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면서 확장이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경제가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또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려면 물가가 상당폭 올라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미중 무역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흔들리는 흐름을 보였다. 나이키가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사실도 주목을 끌었다.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1.8% 오른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3.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2.52% 하락한 13.00이다.
코스피지수는 16.78포인트(0.79%) 오른 2,139.23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7억원, 2천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05930](0.57%), NAVER[035420](13.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4%), 셀트리온[068270](3.04%), 현대모비스[012330](1.86%), LG화학[051910](1.59%), 신한지주[055550](0.92%) 등이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은 보합이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3.25%), 전기가스(2.60%), 의료정밀(2.31%), 의약품(1.86%) 등이 오르고 섬유·의복(-1.89%), 건설(-1.30%), 은행(-1.22%), 종이·목재(-0.8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46포인트(0.22%) 오른 663.3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4억원, 9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35%), 스튜디오드래곤[253450](4.92%), 헬릭스미스[084990](0.51%), 메지온[140410](1.25%) 등이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0.87%), CJ ENM[035760](-1.33%), 펄어비스[263750](-2.83%), 케이엠더블유[032500](-4.29%), SK머티리얼즈[036490](-0.11%) 등은 내렸다. 휴젤[145020]은 보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9원 오른 1,169.7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